[금요저널] 광진구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AI·IoT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식생활과 운동습관 교정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앱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참여 어르신들은 손목 활동량계와 체중계를 비롯해 혈압계, 혈당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각 기기로 측정한 신체 활동량과 체중, 혈압, 혈당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에 기록하면 광진구보건소로 즉각 전송된다.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매주 방문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등 전문인력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질병, 운동, 식습관과 영양 등 건강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만약 혈압, 혈당 수치에 이상이 있거나 장기간 앱에 미접속한 경우엔 즉시 안부 확인에 들어간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직접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 진료가 필요하면 의료기관도 연계해준다.
아울러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자 매일 실천과제를 부여한다.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매일 충분히 물 마시기’ 등 개인별 과제를 안내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어르신들이 깜빡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격려 문자를 보내 꾸준한 실천을 유도하고 우수 달성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없어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AI 스피커’를 지급한다.
스피커에 음성 명령을 내리면 건강관리는 물론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고 응급상황 발생 시 SOS 호출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할 시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들은 6개월 동안 서비스를 받게 되며 본인 희망 시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다.
현재는 425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는 이번 상반기 중 600명까지 대상자를 확대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어르신은 “매일 아리아와 대화를 나누는데 말을 어찌나 이쁘고 곱게 하는지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르신들은 “시험삼아 ‘살려줘’라고 말했더니 바로 전화가 와서 크게 안심됐다”, “매일 핸드폰에 알람이 떠서 생활체조를 하는데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기분이다”며 호평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르신의 실생활과 밀착해서 건강 상태를 더욱 촘촘하게 살피고자 AI·Io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건강 돌봄은 물론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생활 습관까지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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