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어린이들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체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펼쳐 눈길을 끈다.
작년 10월에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 외국인 수는 50,999명으로 전체 주민의 13%에 달한다.
영등포구의 외국인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서울 내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구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은 구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자나 결혼이민자가 어린이집에 파견돼 아이들에게 전통 옷 입기 인사말 배우기 장난감 만들기 등 놀이활동 전통 악기 연주와 율동, 노래 배우기 등 각 나라별 특색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구는 35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5개 나라의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진행한다.
작년과 달리 아이들이 더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어린이집에서 두 국가의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구는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이 어린이들에게는 세계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결혼이민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오는 3월 6일부터 17일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의 우리구 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영등포는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도시이다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열린 교육과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영등포의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미래 꿈나무인 아이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발굴해 교육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