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3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현장중심 소통행정’을 위한 13개 동주민센터 동·팀장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민선 8기부터 실시한 동·팀장 화상회의는 이 구청장이 지역 민원을 직접 빠르게 확인하고 동·팀장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열리는 이 회의에서 동·팀장 및 간부 30여명은 동별 사업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구의 주요현안을 공유한다.
매월 첫 째와 세 째 주는 팀장이, 둘째와 넷째 주는 동장이 정례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 구청장은 먼저 “봄철 해빙기를 맞아 담장과 축대, 옹벽 등의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철저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3개 동별로 주요사업과 현안을 경청한 뒤 각각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민원 내용에 맞춰 부서간 유기적 협조와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수유동 재개발재건축 추진 상황을 점검한 이 구청장은 “조합이 결성된 뒤엔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진행 정보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며 “구청장 직속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이 전문컨설팅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이 원활하게 화합할 수 있도록 선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중동 노후 담장들이 균열된 상황에 대해선 “날씨가 풀려서 빠르게 무너질 수 있으므로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안전 진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동·팀장들에게 지역 축대 및 공용시설의 안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하며 “해빙기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청 슬로건인 ‘내게 힘이 되는 강북’은 평소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주민센터 동·팀장이 이들의 어려움을 자기 문제처럼 신경 쓸 때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중심 행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