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이면도로·골목길 통신케이블 지중화 나선다.
[금요저널] 관악구가 지난 2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도 공중케이블 지중화신공법 시범 사업 대상에 선정, 골목길에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케이블 지중화에 나선다.
관악구는 높은 인구밀도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공중케이블 지중화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비용 부담 및 도로 여건 등이 여의치 않아 이면도로·골목길의 공중케이블 지중화는 추진이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전주와 케이블 모두를 땅 속으로 묻는 기존 지중화 방식과 달리 도로를 최소폭으로 굴착해 통신선만 묻는 ‘미니트렌칭’ 공법을 이용하면 이면도로·골목길의 공중케이블 정비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 방식 대비 3배 빠르고 비용도 70% 이상 절감 할 수 있다.
올해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구간은 관악구 장군봉2길 230미터 구간이다.
이 구간은 통신케이블이 낮게 난립한 상업지역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한 구간이다.
구는 오는 4월까지 지하매설물 탐사를 통해 매립현황 등을 파악, 지장물 정비 및 주민협의회 등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9월까지 공중케이블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이외에도 최근 3년동안 공중케이블 정비물량을 매년 서울시 최고 금액인 약 42억원을 확보해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이번 미니트렌칭 시범 사업 선정으로 공중케이블 정비에 대한 주민 욕구를 보다 나은 수준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항후 미니트렌칭 공법을 적용한 공중케이블 지중화사업을 점차 확대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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