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사건으로 유명한 인화원 출신 바리스타들이 차린 카페홀더 광산구청점 10주년을 맞아 6일 민형배 국회의원과 임은정 검사가 일일 명예점장으로 나섰다.
특히 민 의원과 임 검사는 민형배TV와 새날TV를 통해 ‘임은정 검사가 말하는 <도가니> 그 후’를 주제로 라이브 대담을 진행했다.
민 의원은 광산구청장 재임 시절 카페홀더의 첫 출발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긴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도가니 사건 당시 광주지검 공판검사로 인연을 맺었다. 또, 최근 출간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인세 1000만원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카페홀더에 후원했다. 두 사람은 카페홀더와의 오래된 인연과 함께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됐던 인화학교 사건에 대해 소회를 나눴다.
또, 임 부장검사가 검찰의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힌 이후의 심정과 최근 검찰 적격심사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민 의원이 임 부장검사에게 “밟히면서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현직 검사가 어떻게 그렇게 겁이 없느냐?”고 물었고, 임 부장검사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가 고 윤길중 진보당 간사 관련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하고 난리가 났을 때는 겁이 났었다. 제가 듣기로는 위에서 조금만 밟으면 제가 나갈 줄 알았다고 하더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아무리 밟아봐라 내가 나가나’ 하는 맷집이 생기더라”고 답했다.
검사 적격심사와 관련해서는 “무죄를 두려워하는 조직이 아니어서 그래도 자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검사적격심사위원회 위원 3명이 회피사유 등이 있어 못 나온 또는 안 나온 상황에서 외부 위원이 버텨주셔서 다행히 잘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민 의원과 임 부장검사는 카페홀더 광산구청점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