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는 시니어 세대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올해 경로당 리모델링과 여가 문화 프로그램 확대, 디지털 교육, 운영비와 연료비 인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서대문구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약 18.1%로 전국 평균인 17.5% 보다 높다.
구는 고효율 단열재 시공 등으로 건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후 경로당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백련, 신촌 경로당에 이어 올해 은가, 우정 경로당 공사를 앞두고 있다.
경로당 물품 지원도 확대해 가구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휴대형 소화기와 찜질용 온열기, 실내용 자전거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경로당별 욕구 조사를 통해 건강걷기, 치매예방, 텃밭가꾸기, 마사지 등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한다.
아울러 ‘개방형 경로당’ 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행복영화관’을 여는 한편 회원이 많고 활동 의지가 높은 경로당은 관내 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해 웃음치료, 노래교실, 공예, 클레이아트 등을 할 수 있는 ‘작은복지센터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는 올해 50여 곳의 관내 경로당과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는 500여명의 노인들에게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전문 디지털 강사가 직접 찾아가 소규모 맞춤형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 교육은 지난해 경로당 등 47곳에서 501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으며 9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구는 올 들어 관내 115개 경로당의 운영비를 지난해 대비 약 100% 인상한 최대 월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운영비는 경로당의 공공요금과 식재료 및 다과 비용, 각종 수수료 등으로 사용되는데, 공공요금 인상과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경로당 운영의 어려움으로 증액했다.
경로당 난방비에 대해서도 구는 동절기 5개월간 부과된 사용료를 예산 범위 내에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공공과 민간 복지 프로그램 연계 등 어르신의 건강과 활기찬 노후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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