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와 집수리 등 ‘주거 편의 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는 3~4월을 맞아, 광진구 돌봄SOS센터가 나섰다.
이들은 반지하나 옥탑방 등에 사는 돌봄 사각지대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자립생활 유지와 안전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구는 ‘주거 편의 서비스’를 통해 봄맞이 대청소와 정리 정돈 해충 제거를 위한 소독·방역 겨울 이불 세탁 등을 주된 서비스로 지원하며 이외에도 방충망 설치 가스레인지 교체 또는 청소 가스타이머와 화재경보기 설치 등 대상자별 필요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주거 편의 서비스 외 다른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가정 내 가사 및 간병 지원 외출 활동 동행 기본적인 식사 배달 등 추가 돌봄서비스까지 연계하면서 간단한 청소 또는 집수리와 함께 총체적인 돌봄서비스로까지 지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 주거환경이 취약한 돌봄 사각지대로 신청과 발굴을 통해 100명이 선정된다.
선정자는 1인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4월 30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의 돌봄SOS센터에 방문 신청을 하면 되고 방문이 어렵다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광진 복지콜센터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전화 문의 시, 돌봄매니저가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 소득 등 기준요건을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일시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도움이 절실해도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구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에 돌봄SOS센터를 통해 주거 편의 서비스를 지원받은 자양동의 한 구민은 “냄새가 심하고 습기가 차는 반지하에 살면서도 방충망이 없어 여름에 현관문을 열 수가 없었는데 동 주민센터 직원이 안부를 확인한다고 와서 보더니 집 안 청소도 해주고 현관문과 화장실 창문에 방충망을 달아줬다”며 “마음 편히 현관문을 열고 살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광진구 돌봄SOS센터에서는 작년부터 퇴원 1인가구 청년 간병인 가족 입원 아동 등을 위한 돌봄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어렵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의 긴급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기준 중위소득 130%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