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에만 있는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3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시 문을 연다.
‘새롬’은 지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자원순환 관점에서 쓰레기 문제에 접근하고자 2021년 10월 광희동에 개관했다.
마침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매립지의 직매립금지와 맞물려 재활용과 자원순환 교육이 꼭 필요한 시기였다.
개관 후 1년간 ‘새롬’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산실로 자리 잡았다.
자원순환 주민활동가 양성,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주민 참여 종량제 봉투 교환 사업,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끌었다.
다만 노후화한 시설과 부족한 편의 공간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아쉬움이 있어,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새롬’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출입구는 화물을 운반할 때 쓰는 운반대를 재활용해 덮지붕을 세워 자원순환 실천을 강조했고 야외 휴식 공간을 조성해 개방감과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분리배출 체험장을 조성해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재활용품별 분리배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모임·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마련했다.
기존에 활용이 거의 없었던 옥상은 편안하게 쉬거나 간단한 모임과 행사를 열 수 있도록 개폐형 차양막을 설치했다.
화장실도 전부 수리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새롬’은 자원순환 전시·교육을 강화하고자 지난 2월 28일 ㈜두산 유통BU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두산유통은 2층 전시 공간을 다채로운 체험 활동과 교육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좋은 버림’이 ‘좋은 쓰임’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쓰레기연구소‘새롬’을 내실있게 재구성했다”며“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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