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2023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에 신길동 권역이 신규 선정되면서 올해 3월부터 총 4개 공동체, 18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육 모델로 자리 잡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보육 공동체를 구성해 보육프로그램, 원아 모집, 교재교구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유하는 보육 시스템이다.
구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추진 3년 차를 맞아 입소 대기 해소, 보육 전문성 향상 등 그간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신길동 권역의 5개 어린이집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수 기준, 서울시 자치구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2021년 시범 사업에 선정된 문래동 권역 양평동 권역, 2022년 사업에 선정된 당산동 권역에 이어 올해는 신길동 권역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된다.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원장과 교사들은 매월 1~2회 이상 모임을 통해 공동 보육프로그램 개발, 보육교사 교육 등 정보 공유를 통한 보육전문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공동체 내 어린이집 간 입소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아 입소 조정 등 상생·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이자 성과는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비용, 인원 등의 문제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되면서 공동체 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된 점이다.
아울러 원장은 어린이집의 운영 효율화를, 보육교사는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아이들은 다른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폭넓은 경험을 하면서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아 보육지원과장은 “올해로 3년째 추진 중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보육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아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해 공동 보육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