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옥탑방과 고시원 등에 거주해 정확한 주소 파악이 어려운 취약계층 1,113가구에 상세주소를 부여했다.
상세주소란 도로명주소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동·층·호로 구체적인 거주 장소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하지만 취약계층 밀집 시설인 다가구주택과 고시원 등 비정형 임시거주시설엔 일반적으로 상세주소가 부여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 수 없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상에 포착되지 않아 위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
이에 구는, 위기가구 찾기의 주요 정보인 상세주소를 부여하고자 곧바로 T/F팀을 가동했다.
다가구주택 지층과 옥탑, 고시원 등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 총 1,113가구에 상세주소를 부여했다.
이로써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져 위기 대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새로 상세주소가 부여된 1,113가구를 대상으로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담당 부서와 복지플래너, 공인중개사 등 315명으로 구성된 ‘인적 안전망’이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 신호가 감지된 196가구를 새롭게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달 중 다가구주택 지층과 옥탑, 고시원 600가구에 도로명주소 QR코드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QR코드를 찍으면 경찰서와 소방서에 위치 문자가 전송돼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상세주소 부여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시행되며 이를 기반으로 위기가구를 꾸준히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여전히 남아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자 상세주소 부여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숨어 있는 위기 신호를 더욱 샅샅이 살펴 빈틈없이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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