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시민, 단체 등이 가로수 및 녹지대 등을 입양해 자율적으로 가꾸는 ‘나무돌보미’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나무돌보미 제도’는 가로수, 띠녹지 등 공공 목적으로 식재한 수목 등을 입양해 실명으로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이다.
물주기, 잡초제거와 같은 단순 작업부터 꽃과 나무심기, 낙엽수거 등 다양한 일을 맡는다.
구는 자율적 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문화 정착, 공공녹지시설물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목표로 이 제도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녹화 및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학교, 기업·시민단체·종교단체 등 단체 단위로도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내 집 또는 건물 앞에 위치한 가로수가 주 돌봄 대상이다.
1인당 최대 5주의 가로수를 입양할 수 있다.
학교는 통학로에 위치한 가로수, 띠녹지 수목 등을 학생들이 관리하게 되며 단체의 경우 동네숲, 마을마당 등 소규모 이상의 시설물이 설치된 공간과 대로변 가로구간 등을 가꾼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강북구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돌보미들이 가꾸고 있는 가로수, 띠녹지 등에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나무돌보미로 선정된 대상 중 희망자에 한해 집게·쓰레기봉투·활동 조끼 등 청소용품과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평일 최대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2월경 우수한 실적을 거둔 나무돌보미 5개 팀을 선정해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나무돌보미 제도를 통해 구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강북구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강북구엔 339명의 나무돌보미가 활동해 삼양로 등 7개 노선에 있는 97주의 가로수와 약 1700㎡규모의 자투리땅 등 녹지 27곳을 가꾼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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