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지난 22일 오전 10시 신길9구역 근린공원 등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한 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구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구는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해 나무 심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이번 행사를 2주 앞당겼다.
이날 행사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해 신길9구역 근린공원을 시작으로 신길 근린공원, 문래 근린공원, 영등포동 역사공원에서 릴레이로 나무를 심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복자기 나무, 산수유 나무, 꽃사과 나무 등 총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참여자들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한 그루마다 식재 정보, 꿈, 소망을 적은 표찰을 걸며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구는 행사 종료 후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튤립과 수선화 꽃모를 분양했다.
덧붙여 구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3월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나무나 꽃을 심은 후 인증샷과 후기를 구 홈페이지의 배너를 클릭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어 녹지면적이 부족하지만, 나무심기를 통해 도시 숲 가꾸기에 총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일은 미래와 꿈, 희망을 심는 일이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소망과 함께 심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며 “오늘 가장 많이 심은 복자기나무의 꽃말은 ‘약속’이다.
복자기 나무의 꽃말처럼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도심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녹색 영등포를 만들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