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악기인 장구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치고자 모인 단체가 있어 화제다.
상주면 ‘은모래 고고 장구봉사단’과 ’병아리 장구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은모래 고고 장구단'은 풍물을 좋아하는 50~60대 지역민 11명으로 구성된 장구단으로 여가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0년 1월에 창단됐다.
단원들은 장구 실력 향상을 위해 상주면 복지회관에서 주 2회 만나고 있고 이들은 현재 수준급의 장구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병아리 장구단'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노인대학에서 장구수업을 받고 있는 어르신 20명이 모여 2021년 3월에 출범한 장구단이다.
이들 또한 매주 2회 상주면 복지회관에서 모여 장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상주면 복지회관에서 두 장구단의 단원들이 모여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장구 공연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평소 배운 장구 실력을 바탕으로 관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전통 악기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위문 공연을 선사하며 관내 체육대회나 경로잔치 등 다양한 행사에 초청되어 우리 고유의 풍물을 선보이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승겸 상주면장은 “'은모래 고고 장구 봉사단원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병아리 장구 봉사단의 어르신들은 나이가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다들 바쁘시고 연로하시면서도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
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 공연을 관람하는 면민들도 더 따뜻하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모래 고고 장구봉사단’ 김옥자 단장은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회봉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 면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병아리 장구봉사단’ 윤명덕 단장은 “우리는 연령이 높고 배움의 시간이 짧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우리를 원하는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공연을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관객들의 기쁨이 우리에게도 큰 보람이다"고 포부와 소감을 전했다.
두 장구 봉사단은 4월 8일과 9일 상주면 복지회관에서 열릴 ‘상주초·중등 연합 총동창회 및 한마음대회’에 초청되어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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