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하동군은 4월 한 달 동안 2023년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관내 소·염소 사육농가 총 699호, 2만 7744두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일제접종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발생을 방지하고 농가의 백신접종 소홀, 개체별 접종 시기 차이로 인한 접종 누락 개체 발생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 9월부터 연 2회로 정례화해 시행하고 있다.
사육 중인 소·염소 중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하지 않은 가축, 도축 출하 예정일 2주 이내인 가축은 제외된다.
또한 임신말기의 소는 농가에서 일제 접종 유예를 신청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나 유예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농가에서 개체별 접종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군은 소 50두 미만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해 접종 효율을 높이고 있다.
백신접종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스트레스 완화제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일제접종 4주 후부터는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과 4주 간격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관리한다.
이와 함께, 백신 미접종 구제역 발생농장은 살처분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신고지연, 소독 미실시, 방역설비 기준 미비 등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보상금이 감액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서 유사산 등의 발생 우려로 백신접종을 피하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 시 과태료 부과와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4월 말까지 모든 농가가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염소의 경우 축산물이력제가 도입되지 않아 일제 접종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한 농가의 경우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염소 사육두수 현황을 신고해 빠짐없이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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