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초중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 진행을 방치해 심해지는 경우 심장과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중생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용산구 학생 중 척추측만증 유병율이 2012년 13.07%에서 2019년 5.66%로 크게 줄었다.
구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중단했던 검진을 재개하기 위해 학교별 방문 희망 날짜를 확인했다.
검진 대상은 12개 초등학교 5·6학년생, 3개 중학교 1학년생 총 1626명이다.
지난 24일에는 보성여중, 용암초, 이태원초를 찾아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으며 다음달 14일에는 보광초, 한남초를 방문한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척추의 비틀림 정도를 측정하는 등심대검사를 활용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되어 있는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하고 즉시 학교에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촬영 결과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정형외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학부모·보건담당교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원격수업은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아이들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는 연말까지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약물오남용예방교육, 청소년 의약품 안전교실, 생명존중교육, 운동상담실, 싱겁게 먹는 배움터, 마음건강 무인 검진기 등을 운영해 아이들의 몸·마음 건강 지키기에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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