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노후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 리모델링은 지은 지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고성능 창호 설치, 단열 보강 공사,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등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공기 질을 향상시킨다.
2023년 3월 현재 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36개소, 이 중 준공 후 10년이 지난 곳은 총 28개소다.
지난해 1970년대 준공된 어린이집 2곳과 80년대 준공한 어린이집 1곳을 대상으로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구는 올해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모 사업’에 참여해 확보한 국·시비 3억4천만원을 포함, 사업비 총 5억1500여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달 중 구립원효, 구립한남어린이집 여건을 반영한 설계를 마무리한 후 연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989년 건축된 구립원효어린이집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14.8㎡ 규모로 아동 55명을 보육하고 있다.
외벽 단열재 및 고성능 창호 시공 및 냉난방기 교체, 기타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립한남어린이집은 2006년 지어졌으며 면적은 312.24㎡로 현재 46명이 입소해있다.
한남동주민센터 건물 지하2층에 위치해 창호가 1면에만 있어 공기 순환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사업으로 고성능 창호 시공, 조리실 냉난방기 설치와 함께 환기 장치를 시공해 실내 공기질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백송·청파·소월어린이집을 차기 그린 리모델링 희망건축물로 제출했다.
선정 결과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아동 보육의 필수 요소가 됐다”며 “보육공백은 최소화하면서 보다 나은 여건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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