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미래형 도서관 구축 등 도서관 운영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약 35만명의 회원과 작년 80만 건의 도서 대출이 이뤄진 노원구 도서관 개선사업은 도서 인프라 확충과 대출 서비스 개선이다.
먼저 ‘10분 거리에 우리동네 도서관’ 조성이다.
지역 생활권을 월계, 공릉, 하계, 중계, 노원, 마들, 상계 등 7개로 나누어 이들 거점 도서관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오는 5월 월계도서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공공도서관 6개소를 건립하고 3개소는 공간과 시설을 새롭게 단장한다.
‘도서대출 서비스 개선’은 자율 도서대출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능을 더하는 미래 도서관을 준비한다.
9월까지 효율적인 도서 관리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를 늘리고 개인 맞춤형 도서 추천 등의 서비스를 키오스크를 통해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노원역, 하계역에는 오는 8월부터 24시간 무인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하고 타 도서관 반납, 무인 예약 도서대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희망도서를 마을의 동네서점에서 수령하는 ‘동네서점 바로 대출’ 서비스는 작년 14,092명이 신청해 총 11,522권의 희망 도서를 제공했다.
전년도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서를 배송해주는 ‘띵동 책배달 서비스’도 작년 627명이 이용해 2,735권의 도서가 배송됐다.
도서 물류량 증가에 따른 배달 지연을 최소화하고자 책 배달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외주용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원구립도서관 고유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시각브랜드 디자인 개발에도 나섰다.
도서관의 친밀도를 높이고 대내외적 홍보로 노원도서관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오는 5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도서관 사업을 펼친다.
공감 독서 문화 ‘노원구 한 책 읽기’, 독서를 중심으로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책모모’ 사업, 독서와 문화를 결합한 인문학 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독서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독서활동 ‘리딩인’, 작가와의 만남,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문·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도서관 운영시스템 개선에 오랜 역사를 가진 보스턴, 뉴욕 공공도서관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지역 내 타 기관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융합형으로 제공하고 있는 선진 사례를 미래 노원구립 도서관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구축해 구민의 많은 일상이 도서관에 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도 도서관을 궁극적으로 선진 사례처럼 도서 정보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취업, 복지 등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