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일반 도서관에 자율학습공간과 북카페, 메타버스도서관까지 한데 모은 ‘마포나루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지난 31일 개관식을 가졌다.
마포나루 스페이스는 마포로1-2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진행돼 도화동 호텔나루 1층에 자리 잡았다.
총면적 835.7㎡ 안에 4300여권의 장서를 갖춘 자료실은 물론 140여석 규모의 자율학습공간과 카페형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도서관과 영상전자도서관 기능도 갖췄는데, 마포나루 스페이스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무료로 빌려준다.
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운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공간 활용성과 개방성, 운영 효율성, 디지털콘텐츠 확대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포나루 스페이스는 이러한 주민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공간 활용성과 운영 효율성이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도서관 운영시간이 끝난 다음이다.
도서관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청소년 등이 심야 시간대에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자율학습공간으로 개방한다.
다만, 회당 500원의 이용료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마포나루 스페이스 내 도서관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도서 열람과 대출이 가능한 공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자율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특히 자율학습공간은 평일 심야 시간대는 물론 주말 및 공휴일도 운영해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마포구립도서관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미성년자를 둔 학부모는 문자로 자녀의 입퇴실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카페형 휴식공간도 마찬가지다.
메타버스도서관과 영상전자도서관은 마포나루 스페이스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도서관 안에서는 다양한 강의와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영상전자도서관에서는 각종 전자책 콘텐츠가 제공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나루 스페이스 홈페이지 또는 마포구 교육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새로이 개관한 마포나루 스페이스는 지역주민의 독서와 학습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청소년을 위한 자율학습공간으로 운영되어 ‘마포구 제1호 꿈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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