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 구정에 관한 질문 서부경전철 102번 정거장, 명지전문대 앞 원상회복 촉구
이용자 편의, 교통 수요 등 종합적 고려 필요해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04-04 14:44:08
[금요저널]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은 지난 23일 제287회 임시회 구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서부경전철 102번 정거장 위치를 응암초교 인근이 아닌, 명지전문대로 원상회복해 구민 편의를 증진할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미뤄졌던 서부경전철 사업이 2015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2017년 두산건설의 민간자본 투자 제안을 계기로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는 서울시와 두산건설이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직결로 이용자 수가 늘 것을 고려한 차량 증량과 정거장 규모 확장 등도 추가로 논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그동안 서대문구의회 ‘서부선 경전철 착공 지연 행위 등의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위원회’에서는 102번 정거장의 위치가 본래부터 응암초였으며 한 차례도 변경된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며 “그러나 2015년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철도망구축 계획과 달리, 2017년 민자제안서에는 102번 정거장의 위치가 충암초로 명시되어있다”고 말했다.
또, “서부경전철 사업이 국비나 시비를 재원으로 하는 재정사업의 형태로 추진됐다면 애초에 서울시가 수립한 계획을 따라야겠지만,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에는 사업의 절차가 달라진다”며 “ 민자사업은 서울시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 이후에 민간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심의, 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수행한다.
따라서 2015년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이 아닌, 2017년 두산건설의 제안을 서울시가 승인 및 이행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정에 관한 질문을 마무리 하며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은 “102번 정거장의 위치는 원래부터 명지전문대로 제안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버스 승하차 인원도 명지전문대가 응암초 인근보다 훨씬 많다”며 “민자사업의 특성상 정거장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102번 정거장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