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는 감염병과 여름철 위생 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2023년 마포구 방역소독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일본뇌염,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 해충을 매개로 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서울시 전체 229명 가운데 마포구 4명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구는 지난해 7월 급증했던 러브버그와 같이 기후 환경 변화로 새로운 곤충이 출현하고 기존 해충들의 활동 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져 선제적·예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마포구는 2개의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지역 내 방역취약지역의 주기적 방역관리와 함께 해충, 감염병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자율적으로 신속한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16개 전동 80명으로 구성된 새마을자율방역대와 협력해 올 한해 방역소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마포구는 지난 3월 전년도 방역 데이터와 동 주민센터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방역 민원 지역 취약가구 집중지역 재개발 지역 내 유충 서식지 빈집 쓰레기 적치지역의 현황조사를 마쳤고 115개소의 방역취약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방역기간 월 1회 이상 주기적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하절기 모기 저감을 위해 3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과 사무실, 방역 민원 발생 지역 등 218개소에 대해서도 월동모기와 유충조사를 완료해 171개소에서 유충 구제작업을 펼쳤다.
향후에는 주택가 밀집지역에 모기성충을 채집하는 유문등과 디지털 모기측정기도 설치 운영해 개체 수 분석과 바이러스 검사등 객관적 데이터수집과 과학적 분석을 통한 방역 수요와 감염병 발생을 예측하고 일일 모기 발생 단계와 행동 수칙을 안내하는 ‘모기 예보제’ 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감염 등 질병에 취약한 지역 내 노인, 장애인, 아동 복지시설에 바퀴벌레, 모기, 개미 구제약품 총 4천~5천개를 배부하고 마포 전역에 설치된 187대의 자외선램프 해충퇴치기를 가동해 친환경 방역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해 갑작스런 러브버그 발생으로 많은 구민들이 불편을 겪은 일이 있었다” 며 “소독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역수요를 예측·대비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