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 자양2동에 위치한 제2경로당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어르신들의 아늑한 쉼터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오랫동안 어르신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자양2동 제2경로당’은 설립된 지 45년이 넘어 노후도가 심한 상황이었다.
해마다 냉난방에 많은 에너지가 소요돼 관리비 부담이 상당했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폭염과 한파를 온전히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구는 경로당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일 방안을 모색, ‘제로에너지빌딩 전환사업’을 강구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인 저탄소 녹색 건축물을 의미한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 서울시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2월 20일 준공을 완료했다.
단열재와 창호를 설치하고 냉난방기와 공기순환기,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지붕은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철재 구조물로 바꾸고 내부등은 광효율이 큰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또한 건물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 단열 효과를 높였다.
더불어, 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1층엔 카페형 휴게실을 조성하고 2층은 발코니를 확장해 공간을 넓혔다.
또한 인터폰과 인터넷, TV도 최신식으로 바꿔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공사 완료 후 국토교통부 지정업체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검증을 실시한 결과, 1++이상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5일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자양2동 제2경로당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경호 구청장과 주요 내빈,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다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에 힘써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자양2동 제2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중곡4동경로당과 용곡경로당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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