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안건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구민들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는 5월 31일까지 2024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생활 관련된 사업을 공모한다.
강북구민을 비롯해 강북구 내에서 근무하거나 등교하고 있는 직장인, 학생 등이라면 누구나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의 행정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2억원을 증액, 올해 총 7억원 규모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한다.
사업 1개당 2억원, 행사성 프로그램은 5천만원 이내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제안를 희망하는 구민은 강북구 홈페이지 또는 방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공모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해당 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먼저 거친 후,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와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구는 주민이 부서에 요구한 사항 등을 주민참여예산제와 연계하고 사회복지관·장애인이용시설·청소년시설 등의 참여를 유도해 구정 참여의 기회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재정 민주주의의 실현 외에도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풀뿌리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구민들의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바닥불빛이 나는 신호등 설치 우이동 가족캠핑장 힐링공간 조성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 등 8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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