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찾아가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해 구민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 중이다.
반려견 전문 훈련사가 해당 가구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은 가구당 2회로 이루어지며 교육이 끝난 후에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문제행동을 유형별로 점검한 후, 원인을 파악해 반려견의 성향에 맞는 교정 교육을 진행한다.
훈련사가 교육을 시연한 후 보호자가 실습하는 방식이다.
반려견의 대표적인 문제행동은 짖음 공격성 입질 분리불안 배변 등이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며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웃 간 마찰이 일어나는 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행동 교정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이유다.
중구에서는 이러한 교육을 무료로 받는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관내에 주소를 둔 구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동물등록이 필수적으로 돼 있어야 한다.
지난해 참여했던 35가구 중 93.5%가 ‘매우 만족’하며 특히 모든 가구가 반려견의 행동 변화를 ‘긍정적’이라고 답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올해는 대상을 50가구로 늘려 더 많은 가구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유기견없는도시에서 받는다.
11월까지 선착순으로 50가구를 모집하고 소음이나 이상행동 등으로 이웃 간 갈등을 겪는 가구·유기견 입양 가구·다견 가구를 우선 선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청 도심산업과 동물복지팀이나 유기견없는도시에서 문의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관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지난해 말 기준 9,679마리로 적지 않고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와 공존하는 존재”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행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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