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2023년도 시공 물량은 옥내용 역류방지시설 3200개, 물막이판 800개 가량이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상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침수취약 소규모 상가도 물막이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역류방지시설은 싱크대, 바닥 배수구, 좌변기, 욕조 등 배수구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지하공간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막이판은 출입구, 창문 등에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 유입을 막는 시설이다.
탈부착 방식으로 평상시 출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가 소재지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연락하면 된다.
구는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설치를 진행한다.
설치비 무료.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침수취약지역을 방문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홍보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반지하주택 5571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도 별도 추진한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건축전문가가 1차 육안 조사를 실시해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로 분류한다.
‘매우’로 분류된 반지하주택은 2차 실측 조사에 따라 설치대상을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 담당에게 알려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과거 경험하지 못한 극한 기상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기후위기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며 “여름이 오기 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84개소, 빗물받이 150개, 맨홀 100개, 공사장 7개소, 옹벽·급경사지 59개소, 지하차·보도 9개소, 빗물펌프장 26개소, 유수지 3개소, 저류조 1개소, 기타 11개소를 대상으로 침수취약지역 1차 일제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풍수해 대책 추진 및 취약지역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