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아기 아빠는 학교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빠요. 그래도 양육비 지원 덕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죠” 광진구가 자녀 양육으로 경제적 부담을 겪는 청소년 부모를 위해 월 20만원씩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
청소년부모는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본업인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린 나이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양육비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구는,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첫 시범을 보인 이 사업에서 8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에 이어 올해도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손을 잡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실제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만 24세 이하 부부로 부모 모두 나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위소득 60% 이해야 하며 사실혼을 포함해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녀 1명당 월 2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단, 자격요건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이 경우 신청한 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할 시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 필요서류를 갖춰 양육 중인 자녀의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담당 부서에서 검토 후 30일 내로 선정 결과를 알려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직 이른 시기에 자녀를 키우는 청소년부모의 불안감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사업이 아이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내고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아동청소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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