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3월부터 주택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2023년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파킹 사업’은 2004년부터 실시된 시·구 협력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795 가구가 참여해 3,064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는 단기간·저비용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웃 간에 주차 공간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협소한 골목길에 개방감을 더해 주민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구는 올해 예산 1억 8천만원을 투입해 관내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20가구를 대상으로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 가구는 주차 1면 기준, 가구당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주차 1면 추가 시마다 150만원이 추가로 지원,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IoT 센서 설치 시 1개당 30만원 이내로 추가 지원되고 난공사인 경우는 30%까지 증액 지원된다.
구는 그린파킹 주택 내·외부에 무인자가방범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인으로부터 보안도 강화한다.
내부 카메라는 가옥주에게 외부 침입 사실을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침입자 발생 시 사이렌 작동과 함께 사진이 촬영되고 가옥주 핸드폰으로 현장 사진이 전송된다.
외부 카메라는 불법 주차 및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 등을 위한 동영상 촬영용으로 사용된다.
그린파킹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주차문화과로 전화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그린파킹 사업의 유지·관리에도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연 2회 실태 점검을 실시해 조성된 주차장의 용도변경 및 시설물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훼손 시 가옥주에게 원상복구 조치를 요구한다.
또한 그린파킹 안내판 등 보수 요청 시 현장 방문을 통해 하자 보수를 실시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한다.
강병민 주차문화과장은 “그린파킹 사업은 내 집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 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며 “주차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줄이고 생활 편의도 높이는 그린파킹 사업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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