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길성 중구청장이 10일 오후 주민의 안전·편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추진 현장 네 곳을 방문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겼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약수시장 주변 지중화 사업 현장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선을 땅속으로 옮기는 사업이 올해 연말 마무리되면 약수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거닐 수 있을 전망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현장을 둘러 본 후“공사 후 땅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경 써서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 설치 현장도 방문했다.
대현산 배수지공원에는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지만, 가파른 계단 110m를 걸어서 올라가야 했다.
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5인승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10월이면 모노레일을 타고 5분 만에 편리하게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공사장 주변 분전함을 살펴보고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외관을 정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모노레일 탑승 전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서울중앙시장 하부에서는 신당 지하상가와 신당역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를 신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당역에서 나온 후 신당지하상가를 통해 전통시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은 후 환기 시설은 어떻게 설치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통로가 연결되는 지하상가까지 이동하며“공사가 완료되었을 때 지하상가의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아이디어를 모으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현장은 필동에 있는 빗물 저류조다.
빗물이 어떻게 이동하고 저장되는지 보기 위해 물길을 따라 걷고 수문개방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어서 담당 직원으로부터 폭우가 내렸을 때 어떤 방식으로 수위를 확인하고 통제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과거에는 남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청계천까지 그대로 흘러가 을지로동 저지대 일부가 침수되는 일이 있었다.
구는 2010년 필동 일대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이를 예방하고 있다.
필동 저류조에는 약 4,300여톤의 물을 가둘 수 있다.
한옥마을, 동국대 입구, 예장동에 설치된 빗물 저류조에서도 집중호우시 급속히 유입되는 빗물을 저장하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평소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하는 행정을 펼쳐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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