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봄 정취가 한껏 무르익은 요즘, 광진구에서는 2040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광진구가 청년, 직장인과 함께 야간 도심 속을 달리는 ‘광진 러닝크루’를 운영한다.
‘광진 러닝크루’는 SNS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달리기 모임이다.
원하는 회차를 골라 일주일에 한 번씩 약 4~5km의 러닝코스를 뛰어볼 수 있다.
전문 강사가 동행해서 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추억을 선사한다.
운동화만 있으면 언제든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구는 그동안 청년, 직장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은 부족했던 것을 고려해 이 사업을 모색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구민을 위한 달리기 모임을 추진, 지난 3월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3회차 때는 접수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4월 현재 기준으로 네이버밴드에 27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게시물과 댓글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광진 러닝크루’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회차별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해 홀수 회차는 뚝섬한강공원을, 짝수 회차엔 어린이대공원을 달린다.
부상 방지를 위한 몸풀기 동작부터 시작해 정해진 러닝코스를 완주한다.
강사 2명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아 호흡과 속도를 맞춰주며 전문 사진사도 같이 달리면서 사진 촬영올 돕는다.
광진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할 시 네이버밴드에 ‘2023 광진러닝크루’를 검색해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6월 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되고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다.
신청 시 개인별 페이스를 기록하면 비슷한 실력의 사람끼리 달릴 수 있도록 2개 조를 배정한다.
참가자들은 “퇴근 후 운동도 하고 인생 사진까지 남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멋진 야경을 보면서 달리니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훌쩍 날아갔다”, “혼자서는 엄두가 안났는데 서로 응원하면서 뛰다 보니 어느새 완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년 세대와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광진 러닝크루를 결성하게 됐다”며 “평일 저녁, 광진구의 야경을 만끽하며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구는 자전거 모임인 라이딩 크루, 아차산 야간 트래킹, 한강 수상스포츠 체험 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해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선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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