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지역사회 결핵 확산을 막고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돌봄시설 종사자 및 65세 이상 주민, 노숙인 등 고위험군에게 무료 결핵 검진·치료를 지원한다.
먼저 구는 이달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비롯해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총 118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시작한다.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돌봄시설 종사자 가운데 단기 근로자에게 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결핵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는 취지다.
고용 기간 1년 미만에 속하는 단기 종사자 선착순 200명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종로구보건소 결핵실 사전 문의 후 검진을 받아보면 된다.
단, 기존 결핵 치료자 또는 이미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 소수의 균이 존재하나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는 ‘잠복결핵검진’ 양성 판정자는 제외한다.
아울러 종로구는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5월부터 결핵 취약계층에 속하는 65세 이상 쪽방주민, 노숙인 대상 이동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검진은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원격 판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소견자, 유증상자를 발견하면 당일 현장에서 객담 채취와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또 결핵 판정을 받은 주민, 노숙인은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무료 치료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철저히 뒷받침한다.
단, 확진이 아닌 유소견자는 보건소 추구관리 대상자로 등록해 6개월 내 흉부 X선 재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미열, 체중감소, 객혈 등 결핵 주요 증상이 있는 주민은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 검진을 받아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결핵 고위험군 주민 등에게 매해 무료 검진을 진행하고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며 “결핵 걱정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주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실효성 있는 관련 사업,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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