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본격 가동

    - 4/17 운영 시작,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대상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 - 자체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 소음데이터 축적, 실질적인 보상 근거로 활용 - 청력정밀검사, 맞춤형 상담심리 서비스, 장학금 등 다양한 주민지원사업 발굴, 추진

    by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
    2023-04-14 07:45:04

    양천구(구청장 이기재)13일 신월동에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곰달래로1373, 2)’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김포공항 비행기의 잦은 이착륙으로 만성소음 노출, 재산가치 하락 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1) 13일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센터는 청력정밀검사, 상담심리 서비스, 장학금 등 다양한 주민 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전진기지로, 양천구청 녹색환경과 소속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공항소음대책팀이 직영으로 운영한다.

     

    특히 관내 거점지역 3곳에 항공기 소음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해 자체적인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서 축적된 항공기 소음데이터를 토대로 실질적인 보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2) 13일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현판식에 참여한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외에도 센터는 소음 저감을 위한 정부 제도개선 건의안 마련, 소음피해 현장민원 상담 등 공항소음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무엇보다 공항소음피해지역에서 직접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현장의 고충, 고통을 진정성 있게 공감하며 주민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3) 13일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실시간 항로정보 안내 시스템을 확인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아울러 구는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력정밀검사를 추진 중이며, 전문상담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상담심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항소음피해를 주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포럼을 개최해 공항소음 피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공동연대를 통해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주민체감형 지원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공항소음영향도 측정 조사에 적극 대응한 결과, 제외될 뻔했던 공항소음대책지역 3천 세대 축소를 막고 오히려 450여 세대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우리 주민들의 피해는 우리가 직접 챙기자,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 말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생각에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만드는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다음
▲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