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관악구가 일상생활 속 디지털 기기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또는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생활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버스·기차표 예매, 키오스크를 이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음식 주문 방법 등을 교육하는 ‘야.너.두’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운영중이며 오는 11월까지 기수를 나눠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5월부터는 관악구평생학습관 내 ‘디지털 공감, 더불어 ZONE’을 운영해 경로당 등 기관 및 단체에서 자유롭게 방문해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신림종합사회복지관과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생활문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문해 성인을 위한 생활문해교실 ‘나도알아’를 운영, 글을 읽지 못하는 성인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를 활용한 금융거래와 보이스피싱 예방법, 대중교통 이용방법, 안전과 건강 지키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기초생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여러 번 눌러보고 연습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며 “아들딸도, 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것을 구청 선생님이 천천히 가르쳐줘서 좋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환경과 변화가 또 다른 소외계층을 만들며 디지털 문해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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