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원은 지난 7일 구의회 의정연구실에서 관내 대학생들을 만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다회용컵 반환기 설치 활성화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연세대학교 경영전략학회 학생들과 함께하는 특별 정책간담회였다.
이에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원이 정책간담회 진행을 맡고 재정건설위원회 서호성 위원장, 박경희 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또, 서대문구청 재활용팀 이경희 팀장 및 관련 담당자 등도 참석, 실질적인 사업 진행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경영전략학회는 신촌 지역 카페를 기점으로 한 ‘다회용컵 반환기 설치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직접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더불어 서대문구 구정 전반에 기후예산제를 도입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양희 의원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은 이 같은 학생들의 제안에 깊이 공감함과 동시에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학생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경희 의원은 “학내에서 일정한 기간과 공간을 정해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캠페인을 진행해 쓰레기배출량을 줄여나가면 좋겠다.
텀블러는 최소 200회 이상 재사용해야 환경보호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학생들이 보유한 텀블러를 더 오랫동안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는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호성 재정건설위원장은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골목상권, 세척전문업체, 물류배송업체 등과 협업하면서 자원 재사용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을 위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회용컵 사용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백양누리,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등 기존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의원들은 현재 서대문구에서 진행 중인 ‘탄소중립캠페인 ‘그린이음’을 통해 다회용컵, 공유 우산 대여서비스’, ‘생활상권을 기반으로 한 ‘우리동네 컵 공유 시스템’’, ‘서대문구청사 내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설치’ 등을 소개하고 이를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회용기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력 방안, 다회용컵 대여·반납 시스템 구축, 관련 캠페인 홍보 방안 등 자치구 차원의 자원순환 정책들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원은 “학생들이 건의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와 다회용컵 반납처 확대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확보 부분 역시,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도 의회 차원에서 탄소중립 이행정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