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 면목역광장이 중랑구 제1호 ‘금주구역’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구에 따르면 주취소란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 및 쾌적한 광장 조성을 위해 면목역광장을 금주구역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처음 조성된 면목역광장은 중랑구를 대표하는 지하철역 인근 광장이자 복합문화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와 소음·소란 등 고질적인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는 지난해 11월 ‘서울특별시 중랑구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오는 6월까지는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받아 금주구역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에는 중랑구보건소, 중랑경찰서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가톨릭대학교 산업협력단, 민간 절주단체, 금연단속원·지도원 등이 면목역 광장에 모여 공공장소에서의 금연·금주 캠페인을 실시하고 주민들로부터 금주구역 지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면 6개월 이상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음주단속이 실시된다.
해당 구역에서 음주를 한 경우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는 음주단속에 앞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면목역광장을 구민들을 위한 휴식·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공간구조 개선 및 노후화시설 정비, 조명시설 설치 등을 통해 주민친화적인 광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 중랑구의 공공장소를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 속 절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질병관리청과 함께 ‘고위험음주 및 음주폐해 예방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로 중랑구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역주민의 음주문화 개선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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