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남영동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아트테리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트테리어는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가게 개성을 살리는 사업이다.
예술가들에게는 창의력을 펼칠 공간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은 가게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해당 상권은 특색있는 가게가 밀집한 거리로 재탄생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젊은 예술가는 도자기반 회화, 공간디자인, 한국화, 페인팅, 플랜테리어, 시각 디자인 분야 각 1명이다.
대상 업소는 남영동 음식거리 내 휴게음식점 18개소, 미용실 2개소. 구는 가게 특징 및 개선 희망사항을 바탕으로 예술가를 매칭했다.
예술가 박진호씨는 “가게의 스토리와 점주님들의 철학을 디자인과 브랜딩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때 그 집’은 어두운 골목에서도 가게가 한 눈에 들어오는 레트로 포차로 새롭게 태어났다.
남영 아케이드 내 ‘데일리루틴커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그니처 소품을 갖게 됐다.
점주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 간판·시트지로 단장한 ‘헤어비즈’, ‘순영 미용실’, ‘강카츠’, ‘하회마을’ ‘맛드림 생태매운탕’, ‘대군해물탕’, ‘옛날감자전’ 그린 플랜테리어 시공을 더한 ‘루프탑 스테이’ 외벽에 한국화를 페인팅 한 ‘봉이네맛집’, ‘남원 원 추어탕’ 기존 분위기와 어울리는 어닝을 설치한 ‘미성중국관’, ‘산성칼국수’ 등도 눈에 띈다.
구는 지난해 남영동 음식거리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억2백만원을 추경예산으로 긴급 편성했다.
11월 참여 가게를 선정해 예술가 매칭을 돕고 최대 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4월 사업완료.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예술가들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소통 덕분에 한정된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아름다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이태원 가게 50곳에 예술가들의 감각을 가미해 상권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2023년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시비 2억 400만원을 확보했다.
오는 21일까지 보조사업자를 모집해 6월 예술가 선발 및 가게 매칭 후 10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