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올 한해 서울 도심에 다채로운 마을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중구는 지난 11일 '중구 지역축제추진위원회 심의'를 열고 7개 마을축제에 총 6천 5백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매년 주민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마을축제를 선정해 행사비를 보조하고 있다.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다.
올해 선정된 축제는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신당5동 백학축제 동화동 가을동화축제 황학동 회화나무축제 중림동 유유자적 중림만리 축제 필동 한복축제 신당동 내꿈동 페스티벌이다.
모두 올해 하반기 6~10월 중에 개최된다.
회현동 축제는 526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다.
과거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리며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던 전통을 축제로 발전시켜 11년째 잇고 있다.
회현동 축제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며 은행나무 소원 걸기, 은행잎 공예, 회현옛길 완주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서 20회를 맞는 신당5동 백학축제는 선정된 축제 중 가장 역사가 길다.
'백학'은 예로부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는 10월 다산어린이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며 지역 상인회·복지관·종교단체·주민 동아리 등이 합심해 공연, 전시, 체험, 플리마켓 등을 연다.
중림동 유유자적 중림만리는 약현성당, 손기정 기념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한 지역 특성을 살렸다.
이들을 잇는 도보탐방코스와 중림동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사진 공모전, 중림동을 빛낸 위인 역할극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축제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조선 수도 한양이 자리했던 600년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곳"이라며 "중구의 문화·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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