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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원영식)은 2023년 4월 19일(수) 벌영리 메타쉐콰이어 숲에서 봄 생태놀이를 운영하였다.
아이들은 놀이로 세상을 만난다. 그 만나는 세상이 항상 숲의 아침과 같은 기분으로 즐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계절 생태놀이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영해의 봄날_봄 생태놀이’를 운영하였다. 이 날은 인근 소규모병설유치원(축산항초, 병곡, 창수초병설유치원)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첫만남을 가졌다.
체험 전날 내린 비로 미세먼지는 사라지고 숲의 상쾌한 봄의 공기와 냄새를 한껏 느낄수 있었다.
당일 지역사회의 숲놀이 전문가인 반디학교 반딧불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숲놀이 활동을 하였다. 아이들은 나뭇가지를 주워서 새둥지를 만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 꽃과 풀로 숲의 요정과 같은 화환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초록색 풀들 사이로 빛나는 노란색 애기똥풀로 손톱에 칠하기놀이, 내 나무를 정해서 꼭 안아주기, 나무에 예쁜꽃을 따서 선물하기, 키가 큰 메타쉐콰이어나무 숨바꼭질 등을 하느라 연거푸 깔깔웃음을 쏟아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교사들과 어른들의 마음도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메타쉐콰이어 열매를 주워 나뭇잎에 던져넣기놀이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계속 도전해보았다. 친구가 던진 열매가 나뭇잎을 벗어나 데굴데굴 구르면 같이 안타까워했다.
각자 싸온 간식은 친구들과 서로 나눠먹으며 맛있는 웃음으로 기분좋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술래가 ‘씨~~~~’하면 ‘앗’하고 도망가는 놀이는 우리 모두를 유쾌한 웃음속으로 빠져들게했다. 다섯 살 동생은 놀이규칙없이 그냥 도망가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헤어져야하는 시간.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준 숲의 모든 생명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하고 아쉬운 마음을 가슴에 품고 다음에 만나기를 약속했다.
아이들은 숲의 뒷이야기에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 ‘씨~앗놀이 너무 재미있었다’,‘꽃마리 이름을 알았다’, ‘초록색이 많았다’, ‘예주고을에 애기똥풀 피면 우리 손톱 칠하기 놀이할까?’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의 소식을 들은 학부모는 ‘숲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만 보아도 행복하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본 유치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계절 생태놀이’는 지역의 숲이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함으로써 유아기때부터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첫 번째 활동으로 봄 생태놀이를 실시하였다. 소규모유치원이기에 인근의 유치원도 초대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숲이 주는 풍성함과 봄이라는 계절이 선물하는 초록의 공간속에서 숲의 생명들과 친구가 되어 소중한 시간이 마음속에 남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