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다양한 세계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세계전통악기와 장난감을 빌려주는 ‘지구별마당 세계놀이교구 대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다문화 가정 비율이 가장 높은 영등포구는 다문화 가정의 사회통합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다문화 청소년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다문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아이들이 세계 각국의 악기와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문화를 접하며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내 지구별마당에서 세계놀이교구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구별마당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아프리카, 쿠바를 비롯한 25개 국가의 다양한 세계놀이교구 200여 개, 동화책, 성인용 도서를 갖추고 있다.
한 달에 약 100여 개의 장난감이 대여되는 만큼, 어린이집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대나무와 동물 뿔로 만든 피리, 북, 실로폰 등 전통악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여를 신청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아동청소년과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해 사전 예약을 한 뒤, 매주 화요일 또는 목요일에 다드림문화복합센터 1층 지구별마당에서 놀이교구를 수령하면 된다.
어린이집은 14일간 최대 10개의 놀이기구를 대여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아이들이 세계 각 국가의 다양한 놀이를 통해 또래 간 친밀감을 쌓고 문화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글로벌 사회에 필요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어린이집 운영 부담 경감과 영유아 발달 지원, 세계문화 감수성 함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한편 대여가 이뤄지는 다드림문화복합센터는 내·외국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로 전통문화체험과 무료법률상담, 취미·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옥란 아동청소년과장은 “세계놀이교구 대여를 통해 미래 꿈나무인 아이들이 국경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문화에 대한 포용성과 감수성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세계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다른 문화를 알아가고 배우며 세계시민,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든든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