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마포구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택임대차 안심계약 상담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
마포구의 주거점유 형태는 자가보다 전월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시 전체의 전월세율 평균이 54%인 반면 마포구는 58%에 이른다.
이에 구가 상담센터를 매일 운영하고 상근 주거안심매니저를 두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내놓았다.
구 관계자는 “사기 피해를 본 경우 직접적인 지원이 사실상 어려워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는 게 최선책”이라며 “전월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특성상 혹시 모를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주택임대차 안심계약 센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택임대차 안심계약 센터에서는 주택임대차 계약 상담 주거 안심 동행 서비스 주거지 탐색 지원 주거정책 안내 등을 지원한다.
계약 예정인 부동산의 공적장부 분석을 통해 깡통전세, 보증금 편취, 불법건축물 임대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지 파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혼자 집을 볼 때 놓칠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점검해주고 혼자 집 보기가 불안한 여성 등을 위해서는 동행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 이러한 역할을 맡을 ‘주거안심매니저’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공인중개사 5명을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 매니저를 2명 뒀다.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 가능하다.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마포구 부동산정보과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며 마포구청 2층 부동산정보과 내 마련된 상담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시간 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 협의 후 지원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많고 전월세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드리고 주거복지를 지원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