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문화원(원장 김기일) 주최로 4월 26일 오후 2시 4.19기념혁명기념관에서 4.19문화원 창립 32주년 및 제3회 문화원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김기일 원장은 기념사에서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불의가 제도가 될 때 저항은 국민의 의무가 된다!”라고 했습니다. 63년 전 4.19민주혁명은 학생들이 주도하고 국민들이 뒤따르며 민주주의 권리를 되찾고자 목숨을 걸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최초의 민주주의운동이였습니다.
1960년 4월 26일 일제의 잔재을 청산하지 못하고 친일세력의 등에 업혀 독재의 길을 걷던 이승만정권은 하야 하였습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 뿌리가 내릴 수 있었던 최초의 사건이였고, 정의와 자유와 민주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현대사의 전환점이었던 4.19민주혁명 정신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통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 민족의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4월 26일을 4.19문화원의 날로 선언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검찰공화국의 사법권 남용은 민주적이어야 할 주권재민을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망국적 외교참사와 안보 실종, 그리고 철없는 젊은 세대의 무분별한 '니뽄 필(japan feel)' 찬양 현상은 63년전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새겨진 4.19 혁명 정신에 부합하지 못하고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한 청년들의 희생이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와 교훈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까?
우리는 역사를 베우기 보다는 역사에서 베워야 합니다. 무등산에 내리는 빗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하듯 속도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냉혹한 논리보다는 길이 곡선이고 더디게 가더라도 민주, 자유, 정의가 숨쉬고 모든 생명을 끌어 안을수 있는 보람된 길로 4월혁명 영령들의 뜻을 받들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