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지난 28일부터 초등생과 함께 ‘집 나간 쓰레기의 여행’을 시작했다.
미래세대 꿈나무들의 친환경 실천의지를 높이기 위한 것. ‘집 나간 쓰레기의 여행’은 환경기초시설을 견학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은 오전 9시 학교를 출발해 용산구재활용선별장, 마포자원회수시설 견학을 마친 뒤 오전 11시 30분까지 학교로 돌아온다.
용산구재활용선별장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과정, 올바른 분리 배출방법 안내, 투명페트병 라벨 제거 실습, 기념촬영 등을 진행한다.
이어 마포자원회수시설 견학은 쓰레기 소각과정,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과정, 자유견학 순으로 꾸렸다.
용산구재활용선별장 선별품목은 PET, 플라스틱, 철캔, 알루미늄캔, 병류, 스티로폼, 파지류, 폐비닐 등이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자 30명이 선별장으로 모아진 재활용 쓰레기들을 수작업과 선별기를 이용해 다시 분류한다.
선별률은 2022년 기준 47%다.
구 관계자는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 절반 이상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4월 견학 참여 신청 접수를 받아 학교별 일정을 확정하고 시설견학 시 학생들이 착용할 안전모도 마련했다.
이동은 구가 빌린 버스를 이용한다.
4월 28일에는 신용산초등학교 6학년 22명 5월 3일 신용산초등학교 6학년 24명 5월 10일 신용산초등학교 3학년 23명 5월 12일 보광초등학교 4학년 24명 5월 16일 신용산초등학교 6학년 24명이 견학에 나선다.
지난 28일 견학에 참여한 손예준 학생은 ”올바른 분리배출은 자원이 되지만 잘못 버리면 그대로 쓰레기가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구는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참여 소감 등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계획에 반영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견학은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산구가 탄소중립 실천 정책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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