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대상 “어린이 나눔 리더스쿨”프로그램 인기
[금요저널]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지난 2013년부터 10여 년 동안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해 온 “어린이 나눔 리더스쿨”이 가면 갈수록 교육 신청이 늘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어린이 나눔 리더스쿨” 프로그램은 총 3회기 6시간으로 진행하며 1회기는 나눔의 의미와 칭찬 릴레이, 2회기는 나눔 리더와 나눔의 가치 사전 만들기, 3회기는 나눔 캠페인과 나눔 수료식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6일부터 20일까지는 다산동 가람초등학교에서 4학년 9개 학급 대상으로 ‘어린이 나눔리더스쿨’을 진행했다.
마지막 3회기 ‘나눔 캠페인’ 시간에는 주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대상을 골라 손편지를 쓰도록 하는데,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 영양사 선생님, 청소 여사님, 나눔 선생님 등 각 개인별 다양한 대상을 정해 감사 편지를 쓴다.
이 교육 과정이 모두 끝나고 수료식까지 마치고 나면 강사단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엉겨 붙어 눈물을 훔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은 “4년간 학교 다니는 동안 이렇게 감사 손편지를 써본 경험은 처음”이라고 행복해하기도 하며 “선생님, 안 가면 안 되냐”고 보채는 학생들을 보면서 강사단 선생님들은 가슴이 먹먹해지곤 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주말에 가람초등학교 학부모에게서 “한 학생이 청소 여사님에게 쓴 손편지 이야기”를 전해왔다.
한 학생이 쓴 손편지에 청소 여사님이 감동되어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냈는데, 이 답장에 학생들이 또다시 감동되어 콧날이 시큰해지는 감동릴레이 상황이 펼쳐졌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사람 냄새가 그리웠던 탓인지 나눔 교육 효과 때문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는 ‘나눔 교육’의 필요성은 확실히 입증된 것이다.
남양주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문화 진흥의 미래를 담당할 꿈나무들을 위한 “어린이 나눔 리더스쿨” 교육봉사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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