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는 구산중, 선일여중, 진관중, 선정중 등 지역 중학교 4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창작뮤지컬 ‘나는 나비’ 공연을 성황리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나는 나비’는 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창작뮤지컬로 과열된 입시경쟁, 학교폭력과 따돌림, 여러 종류의 갈등과 폭력에 노출된 우리 사회의 가슴 아픈 실상을 보여주고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사전 참여 신청을 한 관내 중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1,762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직접 학교에 찾아가 공연을 진행해 익숙한 학교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학생들은 “그동안 자살 예방이나 생명 존중 교육을 영상이나 강의식으로만 배워서 재미가 없었고 지루했는데 이렇게 뮤지컬로 보니 이해도 쉽고 공감도 잘 되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삶이 재미없고 힘들었는데 이번 계기가 인생을 다시 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나에게 큰 위로가 됐다” 등의 만족 반응을 보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운영의 어려움, 온라인수업 같은 학습 방법의 변화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심화함에 따라 학생들의 심리방역 지원을 위해 이번 뮤지컬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하며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