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 동화동 작은도서관이 재단장을 마치고 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동화동 작은도서관은 1999년 동주민센터에 설립됐다.
이후 24년간 인근 주민의 지식서재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노후화, 장서 증가로 인한 열람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재단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4억 9천여만원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우선 도서관 규모를 기존 2배 이상인 247㎡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로비 등 인접 공용공간 일부를 도서관 부지로 포함시켰다.
외부 테라스와 열람실을 가로막고 있던 벽면도 철거했다.
그 자리엔 통창을 설치해 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테라스에는 각종 화초류를 심고 캠핑 의자와 테이블 등을 설치해 '도심 속 작은 숲'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커뮤니티 공간도 새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동화동 도서관에서는 도서 열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유·소년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일 재개관을 기념해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팝페라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등을 함께 즐겼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화동 주민에게 이처럼 멋진 공간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동화동 작은도서관이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에게 쉼을 선사하고 문화를 즐기며 생각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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