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에서 강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 인력풀을 운영하고자 함이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발달 정도 지수가 71~84점으로 인지·정서·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학습부진, 학교와 사회에서의 부적응, 자립실패 등 학습과 사회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인구의 약 13.6%를 차지하고 있으나 생소한 개념 등으로 인해 제도적 지원이 미비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성북구가 지난해 말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전문가, 부모, 관계 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를 위한 전문 강사 양성과정 등 본격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느린학습자와의 상호작용, 대화법, 감정코칭, 문해력과 수해력 지도 등 실제 지도를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과정 수료 이후에도 역량강화 멘토링, 실습프로그램, 심화교육 등을 거쳐 전문강사 활동 과정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북구는 느린학습자시민회, 성북구아동청소년네트워크, 성북강북학습도움센터, 성북교육복지센터, 지역 내 복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느린학습자 발굴과 이들의 속도에 맞추어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평생교육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 아이들과 청년들이 학교,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북구가 평생교육 등 지원체계를 든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