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지역 예술가 1인당 가게 3∼4곳을 연결해 정체성을 살리는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을 오는 9월까지 이어간다.
이태원 지역 안정화 일환이다.
구는 참여 예술가 18명에게는 단계별 활동비를, 가게에는 디자인 개선 재료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아트테리어 사업 참여 업소는 가게 내·외부 공간, 디스플레이, 소품, 식기, 패키지, 명함 등 디자인 개선을 비롯해 브랜딩과 마케팅 작업까지 함께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상인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상권 특성에 어울리는 가게 강점을 끌어내는 작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참여를 원하는 이태원동 소재 소상공인은 신청서 사업 참여 신청자격 확인 동의서 개인정보이용 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가게 임대차 계약서 등을 가지고 구청 6층 지역경제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26일까지. 구는 심사를 거쳐 6월 중 지원 가게 50개를 선정한다.
심사 시 사업자가 용산구민인 곳, 상권 내 영업기간이 오래된 곳, 소규모 영세 가게 등에 가점을 부여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가게, 프랜차이즈, 체인가맹점, 유흥주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여전히 이태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남아있어 상권이 참사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있다”며 “구는 유동인구 확보를 위한 문화공연 개최와 더불어 가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10.29. 참사 직후 ‘마음안심버스’, ‘마음 쉼, 카페’ 등 심리지원 사업에 이어 0.8% 금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300억 규모 이태원상권회복 상품권 발행 등 상권회복을 위한 사업도 추진했다.
이 밖에 ‘이태원 다시, 봄’ 거리 공연을 열고 서울 페스타·동행 축제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이태원이 문화와 예술이 있는 거리가 되도록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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