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우리동네키움센터 9호점’을 조성할 공동주택을 모집한다.
키움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에 ‘중구 최초’의 단지 내 키움센터 8호점이 문을 열었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거주지 바로 인근에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누릴 수 있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저학년 초등학생들이 귀가 시 차도를 건널 필요 없이 도보로 짧은 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단지 내 키움센터는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됐던 기존 키움센터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
평소 생활하던 영역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학교 인근 사유지에 설치하는 키움센터와 달리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돼 세금을 아낄 수도 있다.
키움센터 추가 신설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기준에 맞는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에 구는 공동주택 단지 내 유휴공간을 우선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용면적 80㎡ 이상의 공간일 것을 권장하고 최소 5년 이상 무상임차가 가능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구에서 전액 지원하며 단지 내 아동에게 우선 입소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에 맞는 장소가 있는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 및 입주민 투표를 거쳐 5월 말까지 구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와 중구의 공간확정심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주택건설기준규정이 개정·시행되면서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라면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현재 중구에서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 내에 키움센터가 조성된 곳은 서울역센트럴자이가 유일하다.
김길성 구청장은 “키움센터는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과 맞벌이 가정의 육아 고충을 해소할 수 있어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공동주택에 거주 중인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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