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가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평생학습에 접목해 16개 동주민센터를 캠퍼스로 둔 ‘은평대학 조성’을 추진한다.
‘은평대학’은 평생교육의 질적 향상과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1동 1대학 연계사업이다.
상대적으로 대학교가 부족한 은평에 고품질의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해 구민 교육 열망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은평대학’의 거점이 되는 16개 각 동주민센터는 대학교와 협업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갖춘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한다.
각 동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통해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대학교 및 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주민 손으로 직접 제안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교의 우수한 자원으로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생학습 활동가도 동별로 배치해 지원한다.
은평대학 동별 캠퍼스는 주민센터를 비롯한 평생학습 시설들로 구성한다.
주민 정보 접근성과 편의 향상을 위해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 평생학습 공공시설 39곳을 ‘은평배움이랑’으로 지정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은평구 평생학습포털 ‘은평배움모아’에서 ‘배움이랑’의 운영과 홍보를 지원하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 신청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학습공동체 형성에 공감하는 시민, 기관·단체 등 민간영역에서도 신청을 통해 지정 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구는 10일 오후 2시 은평대학 첫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한국항공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수색동 주민자치회가 참여했다.
앞으로 지역 평생교육의 전문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일 응암2동과 명지대학교의 업무협약이 있을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이 원하는 양질의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와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 역량을 통해 고품질 프로그램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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