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우리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해 나가려고 환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지난 9일 박강수 구청장이 ‘마포 환경학교’에 모인 21명의 초등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마포 환경학교의 첫 수업 시작을 알렸다.
마포구는 올해부터 새롭게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견학 프로그램인 ‘마포 환경학교’를 만들어 운영한다.
구는 지난 8일 구청 4층 교육장을 상설 ‘마포 환경학교’ 거점으로 조성해 현판식을 열고 다음달 15일까지 ‘마포 환경학교’의 인솔교사로 활동하게 될 그린 리더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마포 환경학교’ 는 우선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지난 4월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상반기 견학을 시작할 6개 학급 130여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모집된 학급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그린 리더와 교사의 인솔 하에 지역 내 주요 환경 시설을 탐방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체험하게 된다.
환경학교의 견학 프로그램은 먼저 마포구청 광장에 위치한 지자체 최초의 재활용 중간처리장 ‘소각 제로가게’를 방문한 뒤 A, B 코스로 나눠 오후까지 진행된다.
A코스는 자립형 에너지 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친환경 전기 버스를 타고 자원 재생의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과거 석유비축기지로 운영됐던 문화비축기지를 견학한다.
B코스는 생태 해설을 들으며 생태습지원을 탐방한 후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의 홍보 전시관인 에너지움을 방문해 서울화력의 90년 역사와 발전소의 전기 생산 과정을 눈으로 보고 최첨단 VR과 미디어아트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9일 마포 환경학교의 첫 수업에는 신석초등학교 4학년 학생 21명이 소각 제로가게를 찾아 직접 재활용 분리배출 활동을 한 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로 출발했다.
견학을 마친 학생 중 한명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견학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신나고 교육내용도 흥미로워서 환경에 대해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포 환경학교’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총 20회 실시되며 내년부터는 운영횟수를 늘리고 참여대상을 초등학생 고학년에서 저학년, 중·고등학생, 지역 주민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 환경학교’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의식을 가지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나 에너지 절약을 어릴때부터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마포 환경학교와 소각제로가게의 확대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의 관행을 바꾸고 환경 보존을 위한 새로운 시각과 생활방식을 체득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