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도봉구 창3동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부모가족을 발굴·지원해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해당 한부모가족은 강북구에 있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다 월세가 체납되어 집에서 강제퇴거 후 주민등록이 말소됐으며 거처할 곳이 없어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호프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위급한 상황을 알게 된 창3동은 해당 가정에 방문 후 사례회의를 통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아동주거빈곤 매입임대주택 신청과 입주에 필요한 보증금, 이사비, 기존 짐 보관 체납비용을 연계·지원해 줬다.
또한 전입 신고 후에도 대상자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 중지되었던 주거급여와 기초생계·의료급여·서울형긴급지원을 신청하도록 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통해서 종합적인 복지행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효진 창3동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정기조사와 동시에 창3동형 특화전수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대상자와 같이 주민등록말소로 전입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위기가구는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알게 되시면 바로 주민센터에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