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MI가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 ‘대한건축학회장상’, MI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rand & Communication Design’ 부분 본상 수상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한 것. 1950년 시작된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는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굿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 수상작 소개 화면에는 “용산역사박물관 MI는 과거를 넘어 미래를 밝히는 박물관의 비전을 파격적인 로고타입 디자인으로 전달했다”는 설명이 수록됐다.
용산역사박물관 MI는 ‘경계를 넘어 용산을 담다’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용산’과 핵심 콘텐츠인 ‘역사’의 공통초성 ‘, ㅅ’을 표현했다.
구는 박물관 MI를 적용한 기념품·인쇄물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한강로 고층 빌딩 사이에 자리한 용산역사박물관은 철도교통 배후지로서 급격한 도시화를 겪었던 지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며 “MI를 비롯해 박물관이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 건립된 철도병원을 리노베이션해 지난해 3월 23일 개관했다.
붉은 벽돌과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상설전, 특별전, 체험전, 아카이브미디어월, 기증자 명예전당,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됐으며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달 28일 관람객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 철도여행이 너무 재미있어 2번이나 탑승했다“며 ”용산 역사를 재조명하는 박물관 건립에 감사드린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